본문 바로가기
심리학/성격심리학

(성격심리학) 올포트의 특질 이론_성격의 정의, 성격의 원리

by Alvinn 2024. 6. 23.

성격의 정의로 많이 인용되는 올포트의 성격에 대한 정의와 성격의 원리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성격 이론가로서 올포트가 제안한 성격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성격은 개인의 특유한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심리신체적 체계인 개인 내의 역동적 조직이다.’ 정의에 사용된 핵심 개념들을 살펴보자.

 

역동적 조직

‘역동적’은 성격이 지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 개념에서 성격이 성장하면서 조직의 변화를 형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의 형태가 변함에 따라, 성격의 구체적인 측면도 변한다.

 

심리신체적 체계

심리신체적 체계는 성격이 정신과 신체의 체계로 구성된 인간에 대한 연구를 의미한다. 이는 정신과 신체가 함께 작용한다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성격은 단순히 정신적이거나 생물학적이지 않고, 정신과 신체의 유기적 결합을 나타낸다.

 

결정하는

성격이 '어떤 것이며 어떤 것을 하는 것'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성격의 모든 측면은 특정한 행동과 사고를 활성화하거나 인도하는 데 기여한다.

 

특유한 행동과 사고

이 개념은 개인이 행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해당 개인에게 특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각 개인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행동과 사고방식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올포트의 성격 정의에 핵심 키워드를 다시 정리해 보면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 ‘정신과 신체의 상호작용’, ‘구체적인 행동과 생각의 활성화’, ‘독특한 특성’으로 말할 수 있다.

 

성격의 원리

Bischof는 올포트의 성격 이론을 연구한 후에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원리를 제안했다. 동기 원리, 학습 원리, 현재성 원리, 독특성 원리, 자아 원리, 연속성-비 연속성 원리, 그리고 특질 원리이다. 이러한 원리들을 간략히 살펴보겠다.

 

동기 원리

올포트는 동기라는 것을 심리학에서 논할 주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으로 생각했다. 비록 동기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라 할지라도, 동기가 성격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올포트는 동기 이론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필수 조건을 제안했으며, 이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는 동기의 현재성에 대한 인식, 둘째, 다양한 유형에 속하는 동기들에 대한 고려, 셋째, 계획 세우기와 의도 등과 같은 인지과정의 역동적 힘에 대한 고려, 마지막으로 동기의 구체적인 독특성에 대한 고려이다.

 

학습 원리

올포트는 성격이 어떻게 발달하는지는 학습의 문제라 하였다. 따라서 인간은 학습을 통해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이중적인 방식인 기계론적 결정론과 자아실현이 상반될 수 있지만, 인간은 이러한 두 가지 방식을 통해 행동하고 성격을 형성하기 위해 학습한다. 올포트가 언급한 기계론적 결정론은 학습의 자극-반응, 강화 이론, 조건형성을 의미하고, 자아실현은 인간이 심리적으로 목표지향적인 것을 의미한다. 학습을 통해 인간은 자아의 의미를 이해한다. 인간은 성격을 형성하고 사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사회가 본인에게 요구하는 역할과 본인이 사회에 부합하는 역할을 학습한다. 인간의 성격은 삶의 다양한 역할들을 어떻게, 왜, 언제 수행할지에 대한 학습을 통해 형성된다. 

 

현재성 원리          

올포트는 인간이 과거가 아닌 현재에 살며 생각하는 것을 확고히 믿었다. 그에 따르면, 동기는 언제나 현재에 존재한다. 정상적인 개인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성숙한 성인은 의식적이고, 합리적이며 적절한 특질을 발휘하는 사람임을 강조한다.

 

독특성 원리

올포트는 개인의 독특성을 강조하는 원리를 성격 이론의 핵심 요소로 삼았다. 그에 따르면, 성격은 특성상 개인적이며 결코 보편적일 수 없다. 이는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하는 쥐나 햄스터, 원숭이 등의 동물 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을 포함한다. 특히 각 개인의 정서적 특성은 독특하며, 백분위 점수나 표준편차 같은 통계적 수치로는 성격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성격을 기술하는 목적으로만 '특질'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고, 두 사람이 정확히 같은 특질을 가질 수 없다고 하였다. 이는 동물, 나무 등이 같은 분자로 구성되어 있어도 완전히 동일하다고 할 수 없는 것과 유사하다.

 

자아 원리 

올포트는 성격 연구에서 자아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사람들이 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아라는 개념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설명했다. 프로이트의 개념과 달리 올포트는 자아 내부에 강력한 긍정적인 힘이 있는 역동적 과정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프로이트 개념에서 자아는 원초아와 초자아라는 말들을 조정하는 마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올포트는 자아가 인간의 습관, 태도, 감정, 특질, 경향 등을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봤다. 또한, 그는 '고유자아'라는 개념을 제안하여, 이것이 개인 성격의 전체적인 측면들의 합으로 보았다. 고유자아는 보통 학습의 보편적인 원리에 의해 초기에 개발되기 시작하며, 열등감과 지나친 양심의 조건 아래에서는 제대로 발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연속성-비 연속성 원리

올포트는 인생의 다양한 측면이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 아닌 비연속적이라고 보았다. 다시 말하면 행동이 단순히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종류의 문제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겉으로 보이는 심리검사의 점수는 연속선상 점수일지라도, 그 점수를 만들어낸 내면의 역동이나 과정은 비연속적일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올포트는 각 개인의 삶이 독립적이고 서로 연속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개별적인 실체라고 인식했다. 이는 프로이트가 성인의 동기를 유아기의 생물학적 동기와 연결 지으려 한 접근과 대비된다. 올포트는 성인기에 작용하는 동기가 유아기의 원초적, 생물학적 동기와는 연속선상에 있지 않다고 여겼다.

 

특질 원리

올포트는 특질을 사람을 비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개념으로 보았다. 또한, 올포트는 '기질'이라는 단어가 유전적 요소를 강조하는 느낌을 준다고 여겼다.

 

 

참고 도서 : 노안영, 강영신(2018). 성격심리학. 학지사